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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아가다 보면 삶을 지탱하는 기둥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.
저는 그걸 세 가지로 꼽습니다. 건강, 돈, 관계.
건강은 삶의 최소 조건입니다.
몸이 무너지면 그 외의 모든 건 금세 의미를 잃어버립니다.
아무리 성취가 크고, 관계가 화려해도 아픈 몸을 이길 수는 없죠.
그래서 결국 우리는 건강 위에 모든 걸 세워나가는 셈입니다.
돈은 조금 다른 결을 가집니다.
없으면 하고 싶은 걸 못 해서 괴롭고,
넘치면 또 다른 고민이 생깁니다.
돈이란 건 참 묘한 것이어서, 자유를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발목을 잡기도 하죠.
“적당히”라는 말이 어울리지만, 현실에서 그 적당함을 맞추는 건 가장 어려운 일 같습니다.
관계는 또 어떨까요.
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.
누군가와 연결되어 있을 때 정체성을 확인하고,
누군가에게 기대고 기댈 때 비로소 버틸 수 있습니다.
하지만 또 관계라는 건 가장 큰 상처를 남기기도 합니다.
그럼에도 불구하고, 고립은 우리를 금세 무너뜨리죠.
결국 관계는 ‘피할 수 없는 필수’입니다.
그런데, 이 세 가지 — 건강, 돈, 관계 — 모두
의무감과 불안을 자극하기 쉬운 주제입니다.
잘 지켜야 한다는 압박,
잃을까 두려운 불안이 늘 따라옵니다.
그래서 인간은 아마도 오래전부터
‘재미’라는 감각을 발명해낸 게 아닐까 싶습니다.
재미는 무거운 것들을 잠시 내려놓게 해주고,
삶의 무게를 견딜 만하게 조정해줍니다.
누군가에겐 책 읽는 시간이, 누군가에겐 자전거 타는 순간이, 또 다른 누군가에겐 그저 친구와 수다 떠는 한 시간이
삶을 이어가게 하는 숨구멍이 됩니다.
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.
건강, 돈, 관계는 삶의 뼈대라면
재미는 그 뼈대를 부드럽게 이어주는 윤활유가 아닐까.
뼈대만으로는 버티기 힘들고, 윤활유만으로는 세워지지 않듯, 삶은 결국 네 가지가 함께 균형을 이루어야 비로소 단단해지는 게 아닐까 하고요.
삶이 벅차게 느껴질 때,
“나는 지금 어떤 재미로 이 무게를 조정하고 있을까?”
잠시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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